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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에게 폭행을 당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에게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자리에 돌아간 윌 스미스는 무대에 서있는 크리스 락을 향해 "네 입에서 내 아내의 이름이 나오지 않게 하라"며 소리쳤다. 크리스 록은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한 후 어색하게 "TV 역사상 최고의 밤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록이 언급한 영화 '지.아이.제인'은 군의 남녀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여성인 조단 오닐 중위가 남자들도 60%가 탈락한다는 네이비씰 특전단 훈련을 통과하는 이야기다. 주연배우 데미 무어의 실제 삭발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크리스 록은 삭발한 데미 무어를 빗대어 농담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해 탈모증으로 고생한 후 삭발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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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상 소감으로 "너무나 감동적이고 벅차다. 리처드 윌리엄스는 가족의 열렬한 옹호자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저는 우리가 하는 일을 알고 있다"며 "당신은 학대를 견딜 수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례하고 굴어도 웃어야 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 측과 모든 동료들, 후보 분들께 사과하고 싶다"며 앞선 자신의 행동에 사과했다. 끝으로 "아카데미가 내년에도 나를 초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건네며 소감을 마쳤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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