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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튜버 이진호가 가수 이상민의 '빚쟁이 코스프레' 의혹을 바로 잡고 현재 채무 상황을 밝혔다.
이에 이진호는 이상민의 '빚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2012년 57억 빚 청산'에 이어 '2014년에는 빚 다 갚고 10%만 남았다', '2016년 빚 69억 8,000만원 갚고 있다', '2019년 남은 빚 10억', '2019년 69억 빚 청산? 희망 보인다'는 등 방송에서 언급한 이야기를 나열했다. 하지만 "2016년 '내년이면 69억 원의 빚을 청산한다'라던 이상민은 2022년까지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9억 원이 남았던 빚이 다시 16억 원대로 늘었다고 밝히며 역풍이 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진호 역시 이상민이 방송용 콘셉트라고 생각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첫 번째 이유는 집세다. 용산에서 400만 원대 월세에 살던 이상민으 최근 파주에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200만 원대 집으로 이사를 갔다. 또한 방송에서 이상민은 최근 코인투자까지 했다고 밝혔고, 최소 1억에서 2억 정도의 현금을 투자한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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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동산에서는 해당 매물을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해당 집에 묶이 대출액이 상당히 많다는 것. 이에 "리스크가 있는 집에 살고 있다"면서 "적어도 월세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를 기만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진호는 "이상민의 빚은 악성채무다"라는 제보 내용을 밝혔다. "이상민은 먼저 '적은 액수를 가진 채권자의 빚'부터 갚는 방식으로 상환을 진행했다. 하지만 상환 과정에서 갚지 않아도 될 빚이 생기거나 채무액이 늘어나는 케이스가 생긴 것이다"라며 "이상민은 회사가 망하면서 회사 채무는 갚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개인이 아닌 법인 채무였기 때문. 하지만 이상민이 방송에 복귀하면서 소송이 이어졌고,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일부 회사 채무까지 떠안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무액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상민의 방송활동이 늘어나면서 채권자들이 이자 및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근거로 당초 상환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내용이 알려지면 상환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기에, 이상민은 조용히 요구를 들어주는 식으로 해결해왔다고 한다"면서, 이상민이 활동을 이어가면서 빚의 액수도 줄어갔고 2013년 69억 8,000만원이던 빚은 지난해 기준 9억 원까지 줄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줬던 채권자 3명이 남아있는 상황. 이진호는 "채권자 2명의 빚은 거의 다 갚았고, 가장 많은 채무액을 가진 채권자만 남았다. 그 채무액은 9억원 대에 달했는데 이상민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이유였다. 스스로 9억 원으로 줄었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문제는 채권자의 요구에 있었다. "해당 채권자가 이자 및 장기간 지속된 채무라는 이유로 24억 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측근들은 이때문에 이상민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전했다"면서 "결국 양측 법률대리인들 간의 금액 조정이 이뤄졌고, 지난해말 17억 원으로 채무액을 최정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진호는"이상민을 향한 '빚쟁이 코스프레'라는 의혹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었다. 상당안 채무액이 남았지만, 3명의 채권자만 남아 한숨을 돌리는 상황이다"고 정리했다.
더불어 이상민의 입장도 덧붙였다. "이상민은 측근을 통해 '시청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빚쟁이 코스프레라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말 기준 모든 채무금액에 대한 협의를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여유가 생길 거 같다. 빚쟁이 콘셉트 부분은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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