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살아있었다..“제 거취 추측난무...공세작전 참여 중” [전문]

최종수정 2022-03-30 16:3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이 "직접적인 공세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알렸다.

이근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제가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후로 제 거취에 대해 수많은 추측과 혼동이 난무했다. 그래서 여러분께 상황을 공유해 드리고 오해를 풀고자 한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저는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나서 제가 꾸린 팀은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했습니다만, 구체적인 임무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추측을 삼가 주시길 바란다. 저희 팀은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직접적인 공세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안 관계상 이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폭격으로 부서진 건물 안에서 총을 들고 무장한 이근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이근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입국 사실을 밝힌바 있다. 이후 '사망설' '폴란드 목격설' 등에 잇따라 휩싸였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까지 파악한 의용군으로 간 9분 중 3분은 (한국에) 들어오셨다"며 "나머지 2분은 소재조차 파악이 안 되어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다음은 전문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제가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후로 제 거취에 대해 수많은 추측과 혼동이 난무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상황을 공유해 드리고 오해를 풀고자 합니다.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저는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꾸린 팀은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했습니다만, 구체적인 임무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추측을 삼가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팀은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직접적인 공세작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안 관계상 이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크라이나군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서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국제군단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근 대위 드림.

*위 내용은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의 인가를 받아 게시한 것이며 작전보안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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