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서효림과 신주아가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극중에서도 못된 역할이니까 나중에 유배를 당한다. 대본 리딩때 이준호가 '누나 이제 나한테 쫓겨나는구나'라고 하길래, 실제로 정조가 일찍 죽으니까 '네가 나보다 일찍 죽어. 내가 너 죽고 다시 궁에 와'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몰입도가 높았음을 덧붙였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12월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해 이듬해 딸 조이를 낳았다. "아이랑 노는게 너무 좋아 조이를 보면 하이텐션이다. 어느순간 조이가 힘들어하더라"는 서효림은 "시어머니 김수미는 '돌+아이'인 줄 알았다"고.
'김수미 며느리'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는 서효림은 "저는 작품도 같이해서 걱정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결혼 전에는 친구같은 선후배 사이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친구처럼 감성적인 대화를 하던 때가 그리울때가 있다"고 아쉬운점을 꼽았다.
서효림은 결혼 후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청소, 정리업체를 했으면 잘했겠다고 생각할 정도"라는 서효림은 "산후조리원에 돌아온 날 오후 2시부터 새벽 3시까지 청소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설날에 시어머니집에서 청소를 하고 싶어 모두 낮잠을 자는 시간에 1시간 넘게 대청소를 했다"고. 그러면서 "조이가 걷기도 전에 청소를 따라하더라"며 조이의 청소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신주아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초등학교 친구 남편의 후배였다. 태국에 놀러 갔다가 소개를 받았다"라며 "눈 떠보니 결혼을 해 있고 태국에 살고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했다"는 신주아는 "남편은 선비 스타일로 저랑 극과 극이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닭봉을 손으로 잡고 뜯었는데, 남편이 저의 털털한 매력에 빠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도 안통할때라 눈빛으로 대화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신주아는 남편과 국제결혼을 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그는 "부모님이 반대를 하자 쿤서방이 부모님을 태국으로 초대를 했다. 통역사를 붙여서 자기소개 PPT를 준비해 '안전하게 주아 데리고 살겠다고 허락해주세요'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로 "아직까지 태국어 글을 읽을 수 있는 건 70% 정도다. 남편이 저를 위해서 영어와 태국어로 된 명함을 파줬다"면서 "혹시 길을 잃을 수도 있고, 위험한 일이 생겼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공개해 부러움을 안겼다.
"남편이 정말 FM스타일이다"라는 신주아는 "연애시절 공항에서 항상 슈트를 입고 꽃다발을 들고 기다렸다. 처음엔 좋았는데 매번 하니까 부담스럽더라"고 남편의 이벤트에 대해 밝혔다. 이어 "하루동안 연락이 안된적도 있었는데, 아침일찍 지갑, 여권, 꽃다발을 들고 보고싶다고 한국에 와서 다음날 돌아갔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과 결혼 후 태국 토크쇼에도 출연했다는 신주아는 "태국은 정해진 대본이 없다. 토크쇼에서 김치찌개랑 파전을 만들고 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신주아는 시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서투른 언어가 장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언어가 서투르니까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친근감이 더 빨리 생겼다. 시어머니 성격이 활발하고 명랑하다. 시어머니가 상견례때 저희 아버지한테 '오빠'라고 했다"고 이야기하며 "저도 어머니랑 있으면 언니 같다. '엄마 왜 글래머야'라고 농담도 한다"고 자매같은 고부사이임을 밝혔다.
신주아는 "한국에서는 결혼식을 비공개로 많이 하는데, 태국은 그렇지 않았다"라면서 현지 방송 3사가 취재하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을 짧게해서 7시간 했다. 포토타임만 3시간이다"라며 전혀 다른 문화임을 전했다.
또한 '금쪽상담소' 출연 후 "모든 국제결혼커플이 '내 이야기야'라고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면서 "용기와 위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결혼을 추천하냐는 질문에 "언어가 통한다면 추천을 드린다. 저는 맨땅에 헤딩이었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난관이 있긴 하다"고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