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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 이삿짐 싸다 휴대폰 보고 오열 "친구처럼 10년 같이 살아" (홍쓴TV)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3-31 19:01 | 최종수정 2022-03-31 19:0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이삿짐을 싸다 오열했다.

31일 유튜브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서는 "이삿짐 싸다가 오열 (feat.과거의 혀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홍현희와 제이쓴은 "여기가 신혼 두번째 집이었는데,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희는 이사를 가게 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짐을 싸느라 집이 어수선한 가운데, 제이쓴은 "저희가 포장이사를 한다. 현희도 홀몸도 아니고. 그래도 중요한건 따로 챙겨야 하니까"라며 정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2019년 MBC 신인상, 청순했던 과거 증명사진, 신혼 초기때 사진 등 추억의 물건들을 발견하고 웃음이 터졌다. 홍현희는 "이사하면서 느낀게 있다. '이거 나중에 써야' 하는거 절대 안쓴다"라고 밝혔다.

홍현희는 '웃찾사' 시절부터 모아온 자료들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제이쓴은 홍현희의 '더 레드' 시절 모습을 보며, "앳됐다. 그때 느낌이 없다. 누가그러던데 '현희가 독기가 싹 빠졌다'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과거 뚱뚱했던 홍현희의 모습에 "지금이 1억배 예뻐 현희야"라고 이야기했고, 홍현희는 "부종이다. 살찌는거 보다 부종이 진짜 무서운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던 중 "엄마가 사준 첫 지갑이다"라며 홍현희의 과거 지갑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홍현희의 어린시절 증명사진이 담겨있었고, 이에 제이쓴은 "너 혹시 성형했니?"라며 또 한번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제이쓴은 지갑안에서 거래 명세서를 발견했다. 제이쓴은 "17만원을 이체했는데, 현재 잔액이 27만 6천원이다"라고 밝혔고, 홍현희는 눈물을 닦았다. "울어?"라고 묻자, 홍현희는 "돈 못벌.. 돈이 없지"라고 발끈하며 웃겨서 난 눈물이라고 밝혔다. 제이쓴은 "그만큼 힘들게 달려왔다는거다"라며 격려했다.


특히 이날 짐속에서 돌아가신 할머니의 휴대폰을 찾았다. 눈물을 글썽이던 홍현희는 할머니 여권도 발견하고 "이걸 내가 챙겨나보다"라며 이야기했다. 할머니의 여권사진을 본 제이쓴은 "현희랑 많이 닮았다"라며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홍현희는 "할머니 보고싶다. 전 할머니랑 친구처럼 10년 같이 살았다"고 이야기했고, 제이쓴도 덩달아 울컥했다.

홍현희는 "때로는 이렇게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할머니 생각도 하고"라며 "잔액 27만 6천원 잊지않겠습니다. 그 초심을 갖고 늘 겸손하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삿짐 싸면서 인생을 배우네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사하기 전날 밤인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이 집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찍고 상도 받았다고 밝히며, "특히 이 집에서 우리 아기가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임신 이야기도 할게 많은데, 다음에 하겠다"며 잠시 미뤘다.

한편 홍현희는 2018년 제이쓴과 결혼해 현재 임신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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