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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괴이' 곽동연 "'연니버스' 올라탔다 생각..버스 출발은 안해"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5-04 13:59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곽동연이 '연니버스'에 탑승한 소감을 밝혔다.

곽동연은 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연상호 류용재 극본, 장건재 연출)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동연은 "'괴이'를 보신 분들께선 아시겠지만, 군청 내부 상황과 군청으로 들어오는 기훈과 석희의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밖의 상황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궁금했다. 결과물로 합쳐졌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올지 상상했는데 막연하게 상상했던 그림을 보면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괴이를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곽동연은 '괴이'를 통해 곽용주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역대급 악역의 얼굴을 보여주기도. '빈센조'에 이어 또 다른 캐릭터로 돌아온 곽동연은 "'빈센조' 이후에 아예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제가 배우 활동을 하면서 늘 바라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매 작품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충격으로 뒤통수를 치는 듯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게 있다. 그런 점에서 용주란 인물이 저에게 지금 딱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었다. 대본에 나온 용주란 인물이 가질 수 있는 결 자체가 제가 아직 보여주지 않았던 결이고 이런 모습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연상호 작가님도 용주란 인물에 애정을 보여주셨고, 작가님으로서 집필을 다 끝낸 뒤 만났기에 엄청난 많은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감독님이자 작가님의 작품을 재미있게 봤고 '지옥'의 팬이었어서 세계관을 확장시켜나가는 모습이 연상호 감독님 만의 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티빙 제공
곽동연은 또 "감독님께서는 아마도 제 이미지를 반전시키고픈 욕구가 있던 것 같다. 저와 처음 만남을 가졌을 때 '나 혼자 산다'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생각하신 용주의 얼굴이 제 얼굴에서 표현하기 좋은 얼굴이었던 것 같다. 분장의 힘을 빌렸을 때 곽동연에게 용주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스스로 만족한 장면, 만족한 연기도 있었다. 곽동연은 "스스로가 방송을 모니터링하면서 용주로서 완성도가 갖춰졌다고 느껴진 장면은 연기한 시간이 꽤 흐르고 나서의 후반부 장면이다. 버스를 타고 외부로 나가는 장면에서 버스 기사가 이상해졌다는 것을 감지했을 때의 얼굴은 이전 작품들을 모니터하면서도 제가 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툴툴거리는 모습들도 용주로서 모습이 내재된 상태로 촬영한 장면이라, 그런 장면들의 얼굴.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에서 의도해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얼굴들인 것 같아서 새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로써 곽동연은 연상호 감독의 유니버스, 즉 '연니버스'에는 완벽히 탑승한 모습. 곽동연은 "개인적으론 올라탔다고 생각하는데 버스가 출발한 것 같지는 않다. 굉장히 많은 것이 있으실텐데 20대 초중반의 배우가 없다면 뒷자리에 조용히 앉아있을테니 써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괴이'는 저주 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그동안 '연니버스'를 완성해왔던 연상호 감독이 초반 기획과 더불어 극본까지 담당하며 류용재 작가와 호흡을 맞췄고,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더했다. 곽동연은 극중 비뚤어진 트러블메이커 곽용주를 연기하며 파격적 변신을 선보였다.


티빙에 따르면 29일 공개된 '괴이'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 UV 역대 1위를 차지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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