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배우 강수연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인은 1987년 영화 '씨받이'로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1일이다. 사진제공=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故 강수연이 오늘(11일) 영면에 든다.
강수연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레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엄수된다. 고인의 가는 길은 한국 영화의 역사를 함께해왔던 영화계 연기자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진행된다.
배우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영결식은 한국 영화 감독과 영화계 동료들의 추도사가 함께할 예정. 또 추도 영상이 상영돼 고인의 마지막을 기린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 5일 배우 강수연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인은 1987년 영화 '씨받이'로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1일이다. 사진제공=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고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영화인들이 직접 찾아와 그를 애도하고 추모했다. 김혜수, 문근영,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연상호 감독 등을 포함해 이병헌, 김승우, 김윤진, 한예리, 유해진, 박찬욱 감독, 박해일, 정유미, 이창동 감독, 문성근, 김규리, 장혜진, 김석훈, 양익준, 김보성, 설경구, 손숙, 박소담, 정보석, 이순재, 최명길, 김보연, 차태현, 송강호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강수연은 1971년 영화 '똘똘이의 모험'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여인천하' 등 히트작에 출연했다.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로는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여배우상을 수상했고,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SF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도 촬영했다. 촬영은 일찌감치 마친 상태로, 고인의 유작이 될 예정이다. 강수연은 '정이'를 통해 장편 극영화 주연으로 '달빛 길어 올리기'(2010) 이후 11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안타까움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