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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서예지 연기 의문→익숙한 복수극? '이브' 3.6% 순항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02 08:5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인 '이브'가 시청자들에게 첫선이 보여졌다.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윤영미 극본, 박봉섭 연출)에서는 서예지가 연기한 이라엘이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라엘은 강윤겸(박병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며 불륜을 저지르는 등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항간에는 국내 기업 LY의 최고 경영자인 강윤겸이 자녀의 같은 반 학부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강윤겸이 스캔들에 휩싸이자 아내인 한소라(유선)은 분노에 떨었고, 한소라의 아버지인 한판로(전국환)도 이 스캔들을 듣고 분노를 드러냈다.

19세 미만 시청 불가 등급으로 방송된 '이브'는 가학적인 폭력을 가하는 한판로의 모습도 담아내 시선을 모았다. 한판로는 자신의 죄를 공익제보로 경찰에 신고했던 부하 직원을 골프공으로 폭행하려 하고, 실패하자 개에 물리게 만드는 섬뜩한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이라엘은 강윤겸을 유혹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딸이 다니는 유치원 자선행사에서 탱고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강윤겸의 옆을 지나가며 차고 있던 팔찌를 흘렸다. 또 강윤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며 위험한 사랑의 시작 역시 알렸다. 강윤겸을 더 자극하기 위한 이라엘의 과감한 행동은 또 이어졌다. 남편 장진욱(이하율)을 대기실로 데려와 "탱고의 뜨거운 에너지 때문에 못 참겠다"며 겅렬한 정사를 나눈 것. 이를 지켜보는 강윤겸의 시선을 느끼며 미소 짓기도 했다.

이라엘을 13년 전부터 의도적으로 한소라 가족을 무너뜨릴 목표로 접근해왔다. 강윤겸은 이를 위해 이용되는 말이었던 것. 과거 이라엘의 아버지는 LY그룹의 횡포로 인해 쓰러졌다가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를 협박했던 김정철(정해균)에 폭행당하고 조롱당한 이라엘은 복수심을 더 키우기도. 이제 복수의 접근을 시작한 이라엘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 지 관심이 이어진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4%,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3.8%를 기록, 전국 기준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더 크게 알려졌던 '이브'는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익숙했던 복수극을 택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속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도 시선을 잡았다. 다만, 저음으로 연기하는 서예지의 발음을 제대로 알아듣기 어렵다는 평과 함께 연기력에 대한 의문 등이 생겨나기도. 복수를 시작한 이라엘을 서예지가 어떻게 표현해낼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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