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3일 서정희의 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에는 '마와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항암치료 중이며 2차 항암치료도 앞두고 있다고. 서정희는 "2차 치료 때는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소리를 들었다. 안 빠질 거라는 생각으로 견디는데 이틀 전부터 심한 두통이 왔고 머리를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진다. (머리가 빠지기 전)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
서정희는 "엄마도 안 울고 씩씩하게 견디려고 많이 노력해. 아파서 누워있는 시간이 힘들고 시간이 안 가더라. 입 안은 상처 나면 마르고 갈라져 모래를 뿌린 것 같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도 감사한 건 음식의 맛을 잊지 않았다는 거다. 식욕이 너무 좋아 입원할 때 몸무게가 42kg였는데 나중엔 48kg까지 나갔다"라며 미소 지었다.
또 "제가 아픈 모습을 공개하는 건 '암 올 테면 와 봐라. 어쩔 건데?'라는 마음이 들어서다. 같이 도전해서 극복해나가는 거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동안 딸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밝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 더욱 애틋해졌음을 전하며 "병원도 씩씩하게 다니고 항암치료 끝나면 뭐 먹을까 연구하며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동주 역시 밝게 "엄마가 오늘 저녁 삭발할 예정이다. 다음엔 가발을 쓴 다양한 콘셉트를 담아보겠다"라고 인사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