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세대 아이돌' 출신의 소속사 대표 A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글이 연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6일 한 자신이 아이돌 연습생이었다는 네티즌 B씨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던 A씨가 대표로 있는 가요기획사에서 6년 전 연습생으로 소속돼 있었다며 당시 A씨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2016년 2월 18일 음악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A에게 전달했다가 "야 이 XXX야. 이 개XX가 고집 XX세네. 이 XXX가 뒤지려고 XX" 라는 과격한 욕설을 듣고 뺨과 정수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9일에도 또 다른 폭로글이 공개됐다. 3개월 정도 A씨의 회사를 다니다 퇴사했다는 C씨는 매니지먼트 팀장으로 입사해 수많은 모욕과 수치심으로 인해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됐다고. C씨에 따르면 A씨가 요구한 1종 운전면허에 따라 자비로 면허를 땄고, 스케줄을 따라다며 로드 매니저 일을 했지만, 과도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당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또 A씨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스케줄을 진행하면서도 식사와 물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그러나 A씨는 촬영팀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했지만, C씨를 포함한 회사 직원들은 다른 연예인의 매니저에게 물을 얻어 마시는 등 갑질을 감수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C씨는 큰 비로 인해 지하에 있던 사무실이 물에 잠겼지만, A씨가 건물주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거짓말을 거부했던 C씨는 A씨에게 폭언과 부모 욕을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협소한 장소에서 재단 행사가 진행되자 "벌레만도 못하다"는 욕을 받아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다른 폭로글이 등장했다. 10일 새벽 또 다른 피해자인 D씨는 A씨와 중국 출장을 갔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A씨가 장갑을 낀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가격했고, 식당 입구에서는 폭언이 시작됐다고. 또 2019년에는 KBS에서 인이어를 채워주는 과정에서 영문도 모른 채 손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D씨는 "평소에도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분"이라고 A씨를 표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