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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이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로 안방극장에 또 한 번의 전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식을 찾은 이태는 인영왕후(우미화 분)로부터 내성이 생길 때까지 독이 든 차를 마셨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계원은 최가연(박지연 분)을 조종한 자가 이태라고 확신하며 분노하기도. 이 밖에도 이태는 혜강을 불러들여 그의 고생을 치하했고, 정의균(하도권 분)에게 시월이를 버리지 말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늘 밤 내궁과 내궁을 추대하려는 자들을 모조리 척살하라"라는 최가연의 말은 궁궐 안에 닥칠 피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유정이 음전(여정 분)이 준 차를 마시고 쓰려졌고, 비슷한 시각 살생부(殺生簿)를 작성하는 대비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박송백(정영섭 분)에게 혜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받은 박계원은 그 즉시 이태가 있는 별궁으로 향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태에게 독대를 청한 박계원은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 그에게 선왕을 언급하며 도발하기도. 이에 분노한 이태는 방문을 열고 나왔고, 두 사람의 격렬한 대립은 숨 막히는 분위기를 유발했다.
이후 이태는 궁 안에서 큰 변고가 있을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때마침 채옥당이 습격 받아 불안감을 높였지만, 대비전 나인이 끈 수레에 잠든 유정이 타고 있어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하기도. 궁 밖으로 빠져나온 유정은 우여곡절 끝에 이태와 마주했고, 두 사람의 눈물겨운 포옹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방송 말미, 집에 돌아온 박계원은 노경문(이승훈 분)의 서신을 보고 곧바로 궁으로 향했다. 폐주의 폭정이 일어났던 그때와 같이 핏빛으로 물들여진 궐 안으로 향한 박계원은 효수된 반정공신들의 목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대비 앞에 다다른 좌상은 순식간에 내관의 칼을 빼냈고, 최가연을 향해 돌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