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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앤디♥이은주 부부가 '알콩살벌'한 제주 라이프를 공개했다.
2015년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일을 시작, 8년 차 아나운서라는 이은주는 "강릉 KBS, 춘천 KBS, 안동 케이블, 제주 MBC 등 다양한 방송에서 다양한 일을 해봤다"면서 "근데 SBS는 늘 떨어졌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2020년 8월 첫 만남을 떠올렸다. 앤디는 "친구 부름에 밥 먹으러 나갔다. 내가 많이 늦었다. 친구가 빨리 오라고 해서 갔더니 아내가 있더라"고 떠올렸다. 이에 이은주는 "늦게 온 건 예의가 아닌 거 같았다. 소개 받는 걸 알고 있다고 들어서 '이 사람은 연애할 마음이 없구나' 했다"며 "누가 봐도 술 마신 사람처럼 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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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자였다는 앤디는 "결혼 생각 없었다"고 했고, 이은주는 "'빨리 이별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제주 간 것도 '이 사람이랑 결혼까지는 안하겠다'고 싶어서 간거다"고 했다. 이은주는 "그래서 갔는데 따라와 줘서 결혼까지 하게 된거 같다"며 웃었다.
앤디는 "어느 날 저녁 10시에 '누가 계속 현관문을 두드려'라면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내려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은주는 "잠깐 온다는 줄 알았는데 와서 산다고 해서 '오빠가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라며 고마웠다"면서도 "진짜 많이 싸운다. 안 싸우는 날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라면서 '알콩살벌'한 제주 라이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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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사 가는 날. 이은주는 "날을 잡고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주말 부부 가능 하려나? 일과 결혼 병행을 할까'라며 회사를 떠나는 거지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은 아니지 않냐"며 "매일 싸우더라고 함께 있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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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은주는 앤디를 위한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손 편지를 준비한 것. 앤디는 '나의 제주살이에 당신이 함께해줘서 더 없이 행복했습니다. 여름에는 덜 덥고, 겨울에는 덜 추웠습니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데려다주고 반겨준 당신이 있어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저의 마지막 월급을 당신께 드립니다'라며 손편지와 함께 이은주의 마지막 월급을 받았다. 이은주는 "오빠가 사고 싶은 거 사라"고 하자, 앤디는 "살게 없다. 내 귀를 쉬게 하고 싶다"고 해 이은주는 당황하게 했다. 결국 섭섭함이 폭발한 이은주는 "감동을 안 했다고? 말로 좀 표현해줘라. 열이 받아서 덥다"라면서도 3초 만에 돌아온 고텐션에 MC들은 당황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