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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양재무 음악감독이 이끄는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가 오는 6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먼저 양재무 감독이 작곡 중인 신작 오페라 '영웅 안중근'의 서곡과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부의 마음 무쇠와 같고"의 초연으로 무대를 연다. 보훈의 달 6월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비목'은 베이스 이준석과 이마에스트리 만의 버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대통령취임식에서 이마에스트리가 연주했던 '아리랑'과 '네순 도르마'(테너 솔로 김충식)도 섬세하게 편곡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음역대별 남성 4부 편성의 '마왕(Erlkonig)'은 테너 김성진, Bizet의 'Agnus Dei(신의 어린 양)'는 테너 이병삼의 솔로와 합창으로 이어진다. 괴테 원작의 오페라 'Werther'의 아리아 'Pourquoi me reveiller(봄의 요정은 왜 나를 깨우는가?)'는 테너 임홍재, 영화'대부'의 주제가 'Parla piu piano'는 테너 오상택의 솔로와 화음을 이루게 된다.
양재무 감독은 "오랜 방역으로 지친 관객들과 연주자 들이 본격적으로 만나는 무대라는 점에서 새로운 레퍼터리를 많이 채택하고, 기존에 연주되었던 곡들은 보다 섬세한 편곡으로 완성도와 신선함을 도모했다. 뉴노멀 시대에 K클래식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 이명천교수는 "양재무 감독과 이마에스트리가 이번 연주회에서 그리는 세 가지 영웅은 안중근의사와 무명용사들 그리고 어려움을 묵묵히 나누어지고 가는 국민들이다. 양재무 감독이 혼신을 다하며 작업 중인 오페라 '영웅 안중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원의 계기가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제 17회 정기연주회의 의미를 정리했다.
이마에스트리는 지금까지 16번의 정기연주회와 2021년 10월 '2021 유럽 5개국 투어'를 포함하여 총 15개국 27개 도시에서 32회의 해외 초청연주를 성공리에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2 유라시아 그랜드 투어'가 무산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2023년 이태리 페자로와 독일 뮌헨, 그리고 오스트리아 첼암제(Zell am See) 연주를 준비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