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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절친 이정재 감독을 향해 "깨져도 같이 깨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그동안 영화인들은 극장에서 영화로 인사할 일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이렇게 영화를 놓고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이 남다르게 느껴진다"며 "'헌트'는 이정재가 오랫동안 고민한 부분을 지켜봤다. 함께 해서 좋았지만 두려움도 있었다. '헌트'를 통해 우리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거리감을 두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네 번 거절했다고도 말했다. 이정재의 부단한 노력이 준비가 됐고 시나리오도 안정이 된 것 같아 결과가 어떻게 돼도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깨져도 같이 깨지려고 한다"고 남다른 우정을 전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