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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브' 서예지가 모친에 이어 이일화까지 죽음을 맞이하자 분노를 드러냈다.
라엘은 문희의 시체를 마주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특히 라엘은 문희가 지니고 있던 녹음기의 녹취록을 통해 문희가 살해당한 순간과 자신의 친모 김진숙(김정영 분)이 소라 때문에 감옥에 갇혀 아사했다는 죽음의 진실을 알게 돼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에 라엘은 문희의 장례식을 찾은 윤겸에게 녹취를 들려준 뒤 "가서 처분을 기다려"라며 서늘하게 경고를 전해 불타오르는 복수심을 느끼게 했다.
이후 라엘은 죽은 문희를 대신해 기업 LY 피해자 연대 소송 대표로 전면에 나서며 강윤겸, 한소라, 한판로, 김정철의 실태를 밝히겠다고 선포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은평 또한 생방송에서 피습 당한 사실을 밝히며 한판로를 비롯한 네 사람을 수배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라엘은 곧 자신을 향한 윤겸의 진심에 눈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윤겸은 자신을 사랑해서 모든 살인을 저질렀다는 소라를 향해 자신을 떠나보내 달라고 청했다. 이어 윤겸은 "그냥 나는 소망이 하나 있었어. 사랑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한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소망"이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엔딩에서는 '사랑하길 원했지만 온전히 사랑만 할 순 없다는 것이 우리가 가진 비극이다'라는 라엘의 내레이션과 함께 눈물을 떨구는 라엘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사랑조차 허락되지 않는 비극적인 상황 속에 라엘의 복수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