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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블랙의 신부' 김희선 "'오징어게임' 인기가 늘면서 넷플릭스 작품 도전하고 싶었다"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7-18 14:11 | 최종수정 2022-07-18 14:24


김희선.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블랙의 신부' 배우 김희선이 작품에 합류한 계기를 밝혔다.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에서 서혜승 역을 맡은 김희선은 18일 오후 스포츠조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작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저도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했다.

'블랙의 신부'를 통해 OTT 작품에 첫 도전한 김희선은 "'블랙의 신부' 캐스팅 당시, 한국 넷플릭스 작품 중 구미가 당길만한 작품이 없었는데,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늘었다. 이후 넷플릭스의 인기도 점점 많아졌고 저도 '블랙의 신부'를 통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희선이 연기한 서혜승은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인물이다.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과 딸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렉스가 만들어둔 결혼 비즈니스에 동참한다.

그는 "제가 생각해도 서혜승은 답답한 면이 있다. 하지만 혼자 지혜롭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서혜승의 마지막 목표는 진유희(정유진)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 나락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불리한 상황에서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건 타이밍을 기다렸다가 한 방에 승리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또 작품 안에서 고구마 같이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가 사이다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통쾌한 맛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공개된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담아냈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2014) 김정민 PD와 '장미의 전쟁'(2011)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작품을 완성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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