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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정우성이 유죄인간(마음을 훔친 죄를 지은 인간)에 등극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정우성은 제가 제일 잘 찍고 싶어요" 이정재 끊임없는 구애에 급기야 고개를 숙이고야 만 전혜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터뷰 때문에 일회성으로 잠깐 정우성을 만났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었다. 그는 "윗사람이 정우성한테만 음료와 케이크를 제공했었다. 내가 케이크를 빤히 쳐다보니까 정우성이 '먹고 싶어요?'라고 물어보더라. 괜찮다고 했는데 다음 날 회사에 꽃이랑 그 케이크 큰 걸로 배송이 왔다"고 정우성의 미담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한테 고백하는 줄 알고 착각했다"고 털어놨다.
제제 역시 사연자의 마음을 공감하며 "프러포즈를 하신 거다. 이건 누가 봐도 프러포즈다.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한 거다"라고 말해 정우성을 웃겼다.
정우성은 "배우들이 인터뷰하고 그럴 때 배려가 저희 쪽에만 쏠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장면 중에 하나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전혜진은 "그래도 다음 날에...?"라며 의문을 드러냈고 정우성은 "그러게 말이다. 왜 그랬지"라며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재재는 "이렇게 프러포즈를 하고 다니시면 어떡하나"라며 덕분에 홀로 기혼자가 된 팬들이 많다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한 항공사 직원의 사연도 공개됐다.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항공사 직원은 정우성을 안내해야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런데 퍼스트 클래스로 정우성을 안내해야 했었는데 이코노미 클래스 뒷줄에서 15분 동안 기다리게 했다. 컴플레인이 들어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우성은 해당 직원에게 "신입이예요?"라며 "기다리기 지루한데 재밌는 얘기해줄까요"라고 분위를 풀었고 15분 동안 기다리고 탑승할 때 "잘 다녀올게요.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고 젠틀한 모습을 보여 직원을 감동시켰다.
재재는 "이 분한테도 왜 프러포즈 하셨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정우성은 "뭐만하면 프러포즈가 된다"고 폭소를 터트렸다. 그는 "신입이시니까 경험도 없고 얼마나 당황했겠나. 그 상황이 그분의 잘못은 아니었을 거다. 그러니까 그분에게 인상을 쓰거나 재촉하기보다는 편안함을 가지시라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