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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미스터리 듀엣' 홍경민이 아이유와 듀엣을 하고 싶다는 사심 가득한 바람을 내비친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궁금증과 설렘을 안은 채 무대 위로 올랐고, 이승철의 '말리꽃' 선율 위에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이어 두 사람을 가로막았던 벽이 서서히 올라가자, 두 사람은 깜짝 놀라며 힘껏 끌어안더니 이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고음 대결을 펼쳐 좌중을 사로잡는다. 무대를 마친 후 홍경민은 "이렇게까지 뭘 안 알려 주냐"고 제작진의 철통 보안에 혀를 내둘렀고, 박경림은 "2절에서 두 분이 부부인 줄 알았다"며 오래 인연이 만들어낸 환상의 호흡을 극찬한다.
특히 미스터리 싱어는 홍경민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노래 한 두마디를 듣는 순간 알았다"고 말했지만, 홍경민은 "난 몰랐다"고 어리둥절해 포복절도를 일으킨다. 이때 츄가 미스터리 싱어를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며 미스터리 싱어의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수줍은 팬심을 고백했던 터. 츄가 즉석에서 미스터리 싱어의 노래를 부르자 이에 감격한 미스터리 싱어가 함께 입을 맞춰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일으킨다. 과연 홍경민과 미스터리 싱어는 어떤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을지, 또 미스터리 싱어와 츄가 함께한 즉석 듀엣 무대는 어떨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MBN 음악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