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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TV 채널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짧고 가벼운' 드라마들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OTT)라는 새로운 무대 위에서 줄줄이 등장하며 새 장르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쿠팡플레이도 오는 26일 신하균을 내세운 시트콤 '유니콘'을 선보일 예정. '유니콘'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맥콤'의 CEO '스티브(신하균)'와 크루들의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를 담는 작품이다. 특히 드라마 '멜로가 체질' 김혜영 감독, 'SNL-B의 농담' 유병재 작가가 합심해 웃음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졌던 웨이브도 권상우와 손을 잡고 돌아온다. 오는 9월 2일부터 공개되는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권상우)'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그동안 채널에서 선보여졌던 시트콤의 부활이 OTT 플랫폼의 등장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광고수익, 제작비 등의 문제로 쉽게 제작되지 못했던 시트콤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플랫폼을 타고 등장하는 등 작품의 다양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