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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애는 직진'이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성공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회 시청률 3.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골때박'은 마지막 회 시청률이 2.2%까지 떨어져 아쉬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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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예능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시청자들은 익숙하게 프로그램에 적응할 수 있고 제작진 입장에서도 오리지널 포맷을 개발하기 보다는 적은 노력으로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 출연진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기에 불필요한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그래서인지 SBS는 스핀오프 제작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또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SBS 주말 간판 예능 중 하나인 '미운우리새끼'에서 탄생한 관찰쇼다.
하지만 최근 플랫폼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콘텐츠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핀오프는 '본거 또 보고'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늘 보던 출연진이 식상하게 느껴지기 쉽기 때문이다. '연애의 직진'이 이같은 스핀오프의 약점을 극복하고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