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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환생커플"..정일우·권유리 '보쌈'→'굿잡', '우영우' 신드롬 이을까(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8-24 12:02


사진=ENA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쌈'의 커플이 환생했다. 정일우와 권유리가 '굿잡'의 '환생 커플'로 만났다.

24일 오전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김정애 권희경 극본, 강민구 김성진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정일우, 권유리, 음문석, 송상은이 참석했다.

'굿잡'은 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와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권유리)가 함께 펼치는 히어로맨틱(Hero+Romantic) 수사극을 그린 작품이다. 정일우는 극 중 낮에는 재벌 회장, 밤에는 탐정으로 이중생활을 펼치는 은선우를 연기하고, 권유리는 독수리보다 좋은 시력을 가진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로 분한다. 두 사람은 '굿잡'을 통해 '보쌈' 이후 곧바로 재회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권유리는 출연 이유를 밝히며 " 초시력을 가진 능력자라 영웅적 면모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활약들이 돈세라의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것보다 더 중요했던 이유가 정일우 씨가 저에게 큰 이유였다. 아무래도 전작품이던 '보쌈'을 하면서 큰 시너지를 냈었고, 촬영하고 같이 하면서 작품을 임하는 진지한 태도, 진정성이나 준비하는 태도에서 배울 게 많았다. 그런 점에서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정일우도 "권유리 씨와 함께 작품하게 돼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했다. 전작품과 이번 작품 또한 좋은 케미를 보여드리고 있으니 기대해주시라"고 밝혔다.

특히 정일우와 권유리는 '보쌈' 이후 곧바로 재회했다. 정일우는 "권유리 씨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안정감이 있었다. 제가 작품을 하는데 소심함이 있어서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는데 유리 씨는 전작부터 함께해서 안정감이 들었다. 돈세라 역할이 유리 씨에게 찰떡 같은 캐릭터겠다는 기대감이 컸다. 저도 처음이다. 같이 작품했던 배우와 바로 연이어 작품하는 것이 부담이 있었지만, 저는 안정감과 설렘이 있었다"고 했다.


사진=ENA 제공
권유리는 "연달아 작품하는 게 흔치 않은 인연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전생에 이어 현생까지 이어지는 인연이지 않나 싶었다. 처음에 캐스팅 보도 나갔을 때도 팬분들이 '환생 커플'이라고 애칭도 붙여주셨다. 그만큼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면서, 약간의 부담감이 있지만 잘 이겨내며 열심히 촬영 중이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환생 커플'이라는 애칭처럼 두 사람은 이번엔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 정일우는 "사실 '보쌈'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고, 시청자 분들께 캐릭터가 영원히 각인된다 생각한다. 바우와 수경이가 많이 각인이 돼있다고 생각하지만, 유리 씨의 말처럼 바우와 수경이가 환생해 선우와 세라로 만났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이번에 유리 씨 촬영하는 걸 보면서 사극에서 억눌렸던 끼가 무한히 발산되는 것을 보며 정말 이번 캐릭터도 인생캐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보쌈'에서는 단아한 매력이었다면, 이번엔 러블리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저희 둘의 케미를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케미 점수도 더 올랐다. 정일우는 "전작품에 비해 친밀도가 플러스 10이다. 110점"이라 했고, 권유리는 한술 더 뜨며 "전작에 비해 두 배가 좋아졌다. 200점이다"라고 자신했다.


사진=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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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은 신드롬급 인기를 얻어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후속작. 0%대를 전전했던 ENA 채널의 시청률을 17.5%까지 끌어올리는 역대급 신화를 썼다. 정일우는 "재미있게 본 작품이고 성공리에 끝나서 축하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감사한 것은 ENA 채널이 시청자 분들께 각인이 됐다는 것. 그래서 촬영하며 응원해주는 팬들이나 많은 분들이 이미 저희 드라마가 시작하는 것을 알고 계시더라. 그런 부분이 감사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뭔가 교과서적인 답이라도 학생이 교과서만 보고 공부했어요 처럼 저는 대본만 보고 연기했다"고 했다.

권유리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조금 있다. 어쨌든 감사한 부분이 많은 것 같고, 저 또한 작품 인상 깊게 봤다. 배턴을 잘 이어받아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뜨거운 영혼과 여름을 작품에 갈아 넣는 중이니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굿잡'이 목표하는 시청률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음문석은 "30%"라는 꿈을 내비쳤다. 음문석은 "장난으로 말한 것"이라면서도 "시청률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나. 시청자 여러분이 보시고 '어 재미있네?'하면 수치로 나온다. 그걸 보며 촬영할 수는 없고, 저희끼리 최선을 다해서 한 거라서 몇 프로가 나오든 상관이 없다.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만 있을 뿐이다"라고 목표했다. 또 정일우는 "시청률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있지만, 저희 드라마가 12부작이다. 그래서 12%"를 기대했다.

'굿잡'은 24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며 NA DRAMA, 올레tv, seezn(시즌)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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