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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새 예능 '두 번째 세계'가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세계로 이끌 전망이다.
'두 번째 세계'는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노래 실력이 부족할 것이란 편견을 깨부수고, 보컬 역량을 마음껏 발휘,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의 '두 번째 세계'를 펼쳐갈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형중 CP는 "걸그룹 래퍼 8명의 보컬 실력을 겨룬다. K팝 음악 장르가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른 상황에서 걸그룹이라고 했을 때 편견 같은 것이 있다. 이 여덟 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데,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거의 만렙에 가깝다. 그러나 그룹 내에서는 한정된 파트를 소화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성취도, 능력, 욕망이 여타 솔로 가수 이상이라고 느낀다. 저희는 이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줄 것이다. 첫 방송 보시고 '뭐야? 이렇게 잘했어?'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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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걸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정은지는 8인 아티스트들의 경쟁이 남다르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도 많이 되더라. 왜 저런 무대를 해는지에 대하 이해도가 높다"는 정은지는 "평소 내가 가진 생각들이 투영된 무대라고 하니, 더 집중되고 이입된다"고 걸그룹 멤버로 공감대를 고백했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은광은 "팀 활동을 하면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솔로 아티스트로 고민이 있다. 이번에는 보컬도 보컬이지만, 원래 잘하고 있는 랩이나 퍼포먼스에 보컬이 더해지는 혹은 보컬만 하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를 솔로 아티스트로 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선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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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은 "음악 경연은 두 번째다.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멋진 무대들을 함께 남기고 싶다. 같이 하게 되니까 서로 마음을 잘 아니 응원하게 되더라"고 했고, 문별은 "랩이 정교하면 정교하다고 볼 수 있는데, 걸그룹 래퍼들이 만난 것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못 보여줘서 아쉽다는 생각도 있었다. 저희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자부했다.
약 2년 만에 '두 번째 세계'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하는 신지민은 "열심히 하면 좀 예뻐해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래퍼로 시작했지만, 아주 처음에는 보컬로 음악을 접했다. 마음 한구석에 록스타 꿈이 있었다"라며 "제가 쉬면서 '다음에 내가 다시 나타날 때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이 생겨서 저한테는 너무 기회였다"라고 복귀 프로그램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미미는 "멤버들 없이 혼자 나와서 걱정도 됐지만, 많이 배웠다. 아티스트로도 성장하지만 사람으로도 성장했다. 참가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 후회가 없다"고 했고, 엑시는 "팀으로 나갈 때는 의지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약간 견제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은 혼자 나오니 더 의지하는 것 같다. 아직은 분위기가 좋은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매 라운드 지나면 열정이 타오를 수 있다"고 경쟁을 예고했다.
'두 번째 세계'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주이의 흑화'라는 주이는 "점점 강해지는 모습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막내 라인' 문수아와 김선유는 언니들을 향한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문수아는 "선배님들과 경연하는 것이 영광이고, 매 무대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 제가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고, 김선유는 "선배님들 너무 잘하시지만 저도 지지 않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전쟁에 최고의 1인은 누가될지 기대를 모은다. JTBC '두 번째 세계'는 30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