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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굿잡' 정일우와 권유리의 설렘이 폭발했다. 신혼부부 연기로 완성한 두 사람의 웃음과 설렘이 시청률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이날 은선우와 양진모(음문석)는 오아라와 그를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민수(김재일) 사이에 접점을 찾아냈다. 오아라가 후원하던 한마음병원 소아암 환아 중에 장민수의 아이 장한별이 있었던 것. 이를 토대로 은선우는 직접 병원에 가 정보를 수집하기로 했지만, 양진모가 돈세라를 더 탐문에 적합한 인물로 추천하며 다시 공조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은 병원에서 오아라가 변장까지 하고 장한별을 위해 봉사를 계속 다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장민수가 지속적으로 장한별을 학대했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알게 된 오아라가 가만히 있지 만은 않았을 거라 연결 지었다. 또한 사건 당일 장민수의 차에서 간호사들이 쓰는 물건이 나온 것을 알고, 장민수의 차를 운전한 사람이 장민수가 아닌 다른 공범일 수도 있다고 추리했다.
뛰어난 연기 덕분에 은선우, 돈세라는 병원에서 자연스럽게 더욱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이들은 모든 정보를 조합해 병원의 수간호사 박은정(이나라)이 오아라 실종 사건과 관련 있다는 것을 파악, 그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이때 돈세라의 능력이 빛을 발했다. 돈세라는 초시력으로 박은정의 위치를 파악하고, 박은정이 급하게 연락을 취하는 번호까지 알아냈다.
하지만 박은정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은선우, 돈세라에게 주사를 놓아 정신을 잃게 만들고 병원 비품실에 가뒀다. 초밀착된 상태로 손발이 꽁꽁 묶인 두 사람 사이에서 아찔한 텐션이 형성되기도 했다. 은선우, 돈세라와 계속 소통하던 양진모 덕분에 이들은 무사히 비품실에서 나와 다시 박은정을 쫓을 수 있었다.
완전체로 뭉친 뒤, 양진모가 박은정의 차에서 미리 파악해 둔 주소대로 길을 나선 세 사람. 돈세라와 양진모는 장민수와 박은정이 오아라의 돈을 노리고 사건을 저질렀을 거라 추측했지만, 은선우의 생각은 달랐다. "이 사건 돈과는 관계없어", "오아라는 죽지 않았어"라고 단호하게 말한 은선우. 그의 말대로 이들은 같은 주소로 향하던 박은정의 차에서 멀쩡히 살아 있는 오아라를 마주했다. "드디어 만났네요. 오아라 씨"라고 말하는 은선우의 인사가 오아라 사건의 전말을 궁금하게 하며 '굿잡' 4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굿잡' 3회는 신혼부부가 된 은선우와 돈세라의 '히어로맨틱(Hero+romantic)' 케미스트리를 통해 안방극장에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와 함께 오아라 사건을 함께 추리하는 재미와 반전 엔딩까지 더해져 수사극의 매력까지 보여줬다. 앞으로 이들의 공조 수사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커져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