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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오늘의 웹툰' 김세정이 김도훈의 인간적 성장을 이끌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터넷에 '신대륙 범죄 폭로글'이 올라왔다. 길거리에서 무작정 모르는 여자를 따라가며 스케치하다, 그의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던 그 사건이었다. 문제는 "내 여자친구를 만졌다", "담당 편집자는 꼬투리를 잡으면서 내 입을 막았다" 등의 허위 사실 적시였다. 이 글이 기사화까지 되면서, 별점 테러에 수많은 악플 등 여론이 금세 악화됐다.
이때 상황을 반전시킨 건 마음의 동생 온누리(윤서아)였다. 정체를 숨기고 웹툰에 '뼈 때리는 팩트 폭격'을 날리는 SNS 채널 '웹툰 마녀'를 운영해왔던 게 언니에게 미안했던 누리는 처음으로 "그날 사건의 목격자를 찾는다"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마음도 폭로글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고, 동기 구준영(남윤수)은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이런 노력이 모여 당시 대륙이 폭행을 당했던 목격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올라왔고, 결국 폭로자도 사과문을 게시하면서 대륙은 누명을 벗었다.
그렇게 떠나려던 엄마를 붙잡은 대륙은 "또 날 버리게 안 둔다"며 다가섰다. 그리고 도망갈 생각 말고 아프면 치료하라며 먼저 엄마의 손을 잡았다. 어린 시절 상처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했던 그가 온 마음 다한 마음의 도움으로 상처를 마주할 용기를 내고 그 매듭을 풀기 시작한 뭉클한 엔딩이었다.
한편,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