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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일중이 아나운서의 제약을 벗고 시원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일중은 오상진과 라이벌 관계였다며 "같은 세트장에서 마주앉아본 게 처음이다. 오상진 모르게 저 혼자 평생 자격지심을 품어왔다. 2005년 5월 SBS 최종 면접을 보게 됐다. 누가 봐도 오상진이 합격이었다. 얼굴 능력 성품 모두 멋진 친구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당시 SBS 사장님이 아나운서 팀장님께 딱 한 마디 하셨다더라. '이번 아나운서는 귀공자 말고 머슴과로 뽑지'라 하셨다더라. 그래서 제가 합격했다. 일 잘하게 생겼다고. 저는 기분 좋았다. 그리고 오상진 씨는 바로 MBC 가서 합격했다"라고 했다.
김일중은 "그런데 중요한 건 제가 신입사원으로 출근하는데 '쟤가 상진이 꺾고 들어왔대' '오상진 봐봐 MBC 가서 스타됐잖아' 'SBS 사장님이 눈을 찔렀다더라'라는 말을 제 뒤에서 하는 거다"라고 속상해 했다.
같은 아나운서 부부지만 다른 결혼생활을 한다는 김일중과 오상진. 김일중은 몰래 비상금을 빼돌리고 차를 5년 간 7번을 바꿔 아내 속을 뒤집어놨다. 최근에는 심지어 아내 몰래 오픈카도 구입했다고. 김일중은 "가성비를 추구해서 미국에서 넘어올 거다"라 했고 김구라는 "5천에서 6천이다"라고 끄덕였다. 오상진은 "차는 관심 없다"했지만 김일중은 "제가 전에 B사 보고 있는데 '오상진 씨가 보고 갔다'하더라. 기가 죽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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