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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치얼업'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의 엇갈린 첫사랑앓이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미 서로를 좋아하고 있지만 '테이아' 3대 예언의 다음 타깃에서 김민재(현우석 분)의 "특혜 논란 안 나오게 조심해주세요"라는 경고까지 이어지자 결국 도해이를 지키기 위해 선을 그은 박정우. 그럼에도 박정우의 시선 끝에는 항상 도해이가 있을 만큼 도해이를 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도해이가 웃으면 자신도 따라 웃고 도해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축제 무대 연습 중 실수를 하면 먼 발치에서 안타까워하는 것은 물론 도해이와 진선호가 함께 있는 모습만 봐도 복잡한 마음을 드러내는 등 도해이의 곁을 지킬 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해 맴찢을 유발했다.
도해이 또한 박정우의 거절로 심란한 마음을 정리할 수 없었다. "나 싫다는 사람 나도 싫어. 두고 봐.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쿨하게 대해줄 테니까"라고 각오했지만 박정우와 마주치기만 하면 다짐이 무색하게 삐걱거리는 도해이였다. 그 와중에 이유민(박보연 분)은 "정우 좋아하니? 거기까지만 해. 더 가면 복잡해지니까. 나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이유민은 2년 전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이와 함께 도해이, 박정우의 러브라인 향방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요동치는 삼각관계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함께 불침번을 서게 된 도해이와 진선호. 그 과정에서 진선호는 도해이에게 처음으로 "난 아빠가 싫어. 아빠가 싫어서 힘들어"라며 가정사를 고백했고, 도해이는 "왜 내가 아냐?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보는 건데? 날 좀 봐주면 안 돼?"라며 자신의 앞에서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진선호가 안쓰러워 위로의 포옹으로 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진선호가 "너 되게 열심히 살잖아. 난 대단하다고 생각해. 난 그렇게 못 할 것 같거든"이라고 위로해주던 것처럼 도해이 역시 "가끔 우리 집에 태어난 게 너무 싫거든? 근데 또 좋아서 미워하는 마음이 힘들더라고"라는 말과 함께 따뜻한 포옹으로 위로를 건넸다. 뿐만 아니라 때마침 두 사람의 포옹을 보게 된 박정우가 일렁이던 마음이 요동치듯이 뒤돌아 가버려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풀리게 될지 호기심을 더했다.
한편, SBS '치얼업' 9회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SBS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