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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이진환이 셰프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이어 "당시 저는 지드래곤이었다"며 "갓 스무살이었는데 돈 쓰는 게 통제가 안 됐다. 차도 다 타봤다. 씀씀이가 커졌는데 시간이 지나니 일이 줄어들더라. 인기가 평생 갈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개그맨으로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내 길이 아닌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끼있는 후배들이 너무 많아서 못 웃기겠더라. 당시 전 재산이 1200만 원이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권리금이 없는 가게가 나왔길래 작은 포장마차를 차렸다. 초대박이 났다. 월세가 90만 원이었는데 하루 매출이 150만 원이었다. 나중에 권리금을 많이 받고 팔았다"고 말했다.
이진환은 자신의 요리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포장마차를 하면서 요리 공부를 했다. 모든 회를 요리해 봤고 저만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다시 개그맨을 할 생각이 없다. 이 직업이 너무 좋다. 개그맨을 할 때보다 희열이 크다. 길에서 만나면 알아봐 주시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이진환은 2000년 MBC 공채 개그맨 11기로 데뷔했으며 손헌수와 '코미디하우스'에서 '허무개그'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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