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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경실이 화끈한 시스루 패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무에타이 경기장에서 가장 강렬한 한 방을 날린 사람은 조혜련이었다. 21년 내공의 사부에게 열심히 무에타이를 배운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 이어 이들의 실제 대련이 펼쳐졌다. 그중 20년 전 조혜련과의 복싱 대결에서 패배 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김용만과 조혜련의 리벤지 매치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치의 양보 없는 승부 끝에 조혜련이 TKO 승을 거두며 김용만의 복수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오후부터는 조동아리가 준비한 투어가 시작됐다. MZ세대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동아리는 방콕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대를 찾았다. 78층 높이의 전망대에는 투명한 유리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도 있었다. 그러나 앞서 무에타이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준 조혜련과, 남성호르몬 부자 지석진이 아찔한 풍경에 놀라 스카이워크에 올라가는 걸 거부했다.
그런가 하면 이경실은 방콕에서 가장 핫한 편집숍에서 화끈한 변신을 선보였다. 과감한 시스루 의상을 입은 맏언니 이경실의 모습은 마돈나를 연상시켰다. 예상치 못한 모습에 조동아리 멤버들이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경실의 당당한 애티튜드가 이를 패션으로 승화시켰다. '갱돈나'가 되어 포즈를 선보이는 이경실의 모습은 "멋있다"는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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