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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혜수는 전화위복에 성공할까.
화령은 잠든 것처럼 고이 누운 세자를 품에 안고 일전에 그가 부탁했던 일을 꼭 지키겠노라고 편히 가라고 읊조렸다. 먼저 간 자식이 혹시라도 남은 이들 걱정에 먼 길을 떠나는데 미련이 남을까 치밀어 오르는 슬픔을 억누른 채 아들을 보내는 화령의 모습이 외려 보는 이들의 울컥함을 더했다.
이렇게 세자는 떠났지만 화령에겐 남은 대군들과 빈궁, 원손까지 품어야 할 이들이 가득하기에 쉽게 무너질 수 없는 상황. 그러나 국본의 발병을 감추고 비밀리에 치료를 감행했다는 점이 중죄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진실을 명명백백 밝히고 싶은 성군 이호(최원영)를 필두로 화령과 대비(김해숙)의 팽팽한 공방전이 추국장을 살벌하게 달굴 조짐이다. 지킬 것이 많은 화령과 궁중 법도대로 중전의 아들들을 절대로 세자 자리에 앉히고 싶지 않은 대비, 두 여자의 치열한 두뇌 싸움 결과가 어떻게 판가름 날지 긴장 어린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