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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태사자 멤버 김형준과 어머니 김견지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어 금쪽이 아들을 위해 엄마 김견지가 스튜디오로 등장한다.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엄마 김견지는 '다시는 이런 아들 두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내보여 모자 사이가 심상치 않음을 시사한다.
'김형준이 처음 배송 업무를 시작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엄마 김견지는 "저희 부부는 너무 기뻐했다"라고 대답한다. 이를 들은 김형준은 "사실 일을 시작할 때 '혹시 엄마도 속으로는 안 좋아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며 처음 듣는 엄마의 속마음에 안심한다. 얼핏 훈훈해 보이는 모자(母子)의 대화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무언가 포착한 듯 "어머니와 연락을 자주 하나요?"라며 날카롭게 질문을 던진다. 이에 두 사람은 3개월에 한 번씩만 전화한다고 답해 소통이 부족한 모자(母子)의 모습을 보인다.
계속해서 심층 상담을 이어가던 오은영 박사는 김형준에게 '토크포비아'가 심해진 계기에 대해 질문한다. 무겁게 입을 뗀 그는 엄마가 일본인이라는 걸 밝히며, 본인에게 이어졌던 편견과 폭력을 언급한다. 철저히 숨겼던 과거 상처를 꺼낸 김형준을 보며 엄마 김견지는 아들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땐 가까운 사람끼리 힘든 일을 나눠야 한다"며,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으로 시집왔던 엄마 김견지에 대해서도 파고들고자 한다. 이에 엄마 김견지 역시 일본인으로서 한국으로 시집와 차별 받고 강제적으로 자신을 지워야 했던 생활을 고백, 외로움 그 자체였던 삶에 대해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는데.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뿌리'를 지워야만 했던 엄마 김견지와 그로 인해 아들 김형준의 '뿌리'조차 위태로워졌다는 사실을 짚어낸 오은영 박사. 이어 두 사람이 미처 몰랐던 문제점을 깨닫게 만들며 명쾌한 분석을 이어간다. 과연 두 모자를 200% 만족시킨 오은영 표 특급 솔루션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4일 오후 9시 30분.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