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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반찬 싸줘도 X랄" VS "솔직히 저 먹으라고 싸주는 것도 아니면서."
이날 사무실을 나온 김수미(김수미 분)와 서효림(서효림 분)은 시어머니 역할과 며느리 역할을 묻던 중, 두 사람이 같은 작품에 캐스팅 논의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김수미는 서효림에게 "대본 잘 봤어? 나는 네가 김작가 작품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효림은 "내 칭찬해주는 거 고마운데, 제 옆구리 찌르는 것 같다. 음식 싸주는 것도 SNS 올라갔나 안 올라갔나, 기사 올라갔나 확인하는 거 같아 신경이 쓰인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바로 "반찬 싸줘도 지랄, 칭찬해줘도 지랄"이라며 화를 냈다.
서효림이 "솔직히 저 먹으라고 싸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자 김수미는 "너는 안 먹냐"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들을 지켜보던 작가는 "김수미 선생님도 효림씨와 같은 자격지심이 있던 거다"라며 "바로 이거다. 거짓된 사랑으로 포장된 이기심. 그런 시모를 향한 며느리의 가식과 위선"이라고 자신의 작품에 꼭 맞는 관계라고 말했다. 또 "이 드라마 정말 대박날 거다. 이게 메소드 연기 아니겠나"라고 말하자, 김수미는 "뭐가 위선이냐. 얘는 본심이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서효림이 "그냥 제가 부족한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하자 김수미는 같은 배우로서 서효림을 이해하는 얼굴을 했다. 그는 "너 부족해. 아직 멀었어. 나랑 잘 붙어서 잘할 생각을 해야지 안한다고 하면 딴생각이 들지 않느냐"라고 조언했다.또 "계급장 떼고 배우 대 배우로 한판 붙자"라며 서효림에게 도전장을 먼저 제시했다.
한편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실제 스타들이 매회 에피소드 카메오 출격을 앞두고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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