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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정신의학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청소년들이 메이크업 후 외모 만족도가 높아지면 학업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정샘물 원장이 "딸이 어느 날 제 화장품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립스틱을 칠했더라"며 경험담을 꺼내자, 오 박사는 "딸이 엄마를 따라 하는 건 엄마를 좋아해서 그렇다. 그리고 부모를 존경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닮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얘기했다.
정 원장은 "화장을 한 채로 그냥 학교에 보냈다"며 그 이유에 대해 "내가 관여했다가 괜히 반항심이 생길 거 같고 또 좀 어쩔 수 없지만 '망신을 당해봐야 안 하겠지' 그런 마음도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뭔가 해보겠다고 하는 게 부모 마음에 좀 안 들어도 지적과 명령, 지시를 너무 많이 하는 건 좀 고려해 봐야 된다"고 조언했다.
또 '청소년들이 메이크업 후 외모 만족도가 높아지면 학업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근거가 있다"며, 그는 "왜냐하면 내가 나를 바라보는 데 있어 자기만족감이 생기고 그게 잘 쌓일 때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틴트를 바르거나 톤업 크림 같은 걸 발라서 안색이 환해지면 만족감이 올라간다"며 "화장하는 과정을 거치는 사람은 다른 영역에서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다"며 "메이크업을 한다는 게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다.그러니까 학업도 좀 열심히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