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2살 싱글맘의 '뭉클'한 가족애 "4살 딸+의붓여동생은 가족" ('고딩엄빠2')[SC리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11-16 00:57 | 최종수정 2022-11-16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19세에 아이를 출산한 조혜원이 의붓여동생과의 애틋한 가족애로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에서는 19세에 아이를 출산한 조혜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릴 적 부모 이혼 후, 친아버지와 새어머니와 살던 조혜원은 아버지의 지나친 간섭에 답답함을 느껴 온라인 모임 '사모임 톡방'에 참여, 그곳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다. 이후 조혜원은 집착이 심해지는 남자친구와 결별, 헤어진 후 임신 5개월 차에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됐다. 임신 6개월 차에 양가 부모님이 만났지만,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내 아들 아이 맞냐"면서 임신 중절을 요구하더니, 전화번호를 바꾸고 종적을 감췄다.


결국 조혜원은 "아이를 낳을 거면 집을 나가라"는 친부의 말에 집을 나와 미혼모 시설에서 혼자 출산했다. 그는 "아이 지원금을 모아서 원룸을 얻은 뒤 미혼모 시설에서 나왔다"며 "생각보다 힘들고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특히 조혜원은 4세 딸, 친부와 새어머니 이혼 후 홀로 남은 새어머니의 딸인 의붓여동생까지 맡게되며 세 가족의 가장이 됐다. 새어머니는 연락두절됐다고.현재 조혜원이 카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는 86만원, 지원금 130만원까지 총 수입 220만원 가량으로 세 가족이 생활 중이었다. 동생과 함께 사는 조건으로 아버지가 금전적 도움을 약속했지만, 한 두번 도움 뒤 '네가 동생도 책임져라' 했다고. 미납금이 있을 정도로 빠듯한 생활비에 여동생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언니는 오히려 친구들 놀 때 조카를 돌보는 동생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조혜원은 아이 친부에게 4년째 양육비를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고 밝혔다. 아이 친부는 "해결하기 싫은데 당연히 안 나오죠"라면서 유전자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내 아이 인 지 모르겠다'면서 아이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경우 인지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면서 "본인이 자발적으로 '내 아이가 맞습니다'라고 인정하면 친부가 정해지는데 그런데도 인정 안하는 경우 법원에 친자 확인 소송을 하면 된다"며 법적 솔루션을 제시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