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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 자신의 상처와 아픔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아버지'를 꼽았다.
이에 오은영은 "당황스럽고 황당한 사건이 맞다. 그러나 배신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깊은 신뢰 관계의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일로 신뢰를 깨 버리는 것. 지금 일화의 동생은 그저 '남'일 뿐"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가까운 사이에서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낸시랭은 "과거 교제했던 남자 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2년 간 사귀었던 적이 있다. 알고 보니 유부남에 딸이 있었다. 형용할 단어가 없을 만큼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기간이 2년이든 10년이든 며칠이든 상대가 보여준 진심에 맞춰 상대에게 진심을 다했다. 결론적으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바뀌고 정신적, 금전적, 물리적 피해를 너무 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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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거 낸시랭은 아버지가 살아계셨는데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에 오은영은 "나는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이해한다. 너무 상처를 준 아버지기 때문에 낸시랭의 마음에서 아버지를 지운 거다. 심적으로 아버지는 돌아가신 거다"라며 "아버지는 좋아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대상이기 때문에 그분과의 관계에서 경험한 상처와 아픔은 인생에 영향을 많이 줬을 거다. 사람이 너무 큰 일을 겪고 나면 그 일 때문에 약간만 유사해도 뒤에 겪는 일은 상처로 다가온다"라고 이해했다.
이어 "자신의 상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다가오는 사람의 옥석을 구별 못한다. 한발 물러서서 봐야 한다. 겪었던 사건들과 당시 마음을 돌이켜봐야 나를 이해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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