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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오은영이 한혜연에게 "흙탕물을 뒤집어썼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한혜연에게 "사실 논란이 됐던 일이 2년 정도 됐다. 그전까지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으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 '내돈내산' 사건을 일반 대중은 어떻게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한혜연은 2년 여만에 사건의 진실을 밝혔다. "그 이후에 소송 중인 일이 있다. 믿고 일을 맡긴 친구한테 큰 배신감을 느꼈다. 돈을 받았는지 몰랐는데 같이 일을 하는 친구가 돈을 몰래 받아서 편취한 걸 알게 됐다"며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여러 가지 있는데 법적으로 해결이 되면 더 명확하게 밝히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한혜연은 이 사실을 밝히려 노력 중이고 1년 가까이 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또한 한혜연은 불특정다수에 대해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수근거리는 커플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알고보니 자신의 팬이었다는 사실에 충격도 받았다고 했다. 한혜연은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비난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게 화도 내고 모르는 사람에게 원망하고 화를 내면서 나를 굉장히 깎아 먹은 것 같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시행한 정밀 검사 분석을 통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크게 망신을 당한 거다. 흙탕물을 뒤집어썼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가 아니라 인생의 치명타"라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괴롭고 그걸로 인해 다양한 양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인생의 치명타를 겪고 나면 정말 끝도 없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진다"며 이것을 극복하는 '인정하기, 자각하기 그리고 구분하기'의 3단계를 전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포기해야 할 것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