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영웅' 김고은 "예전부터 뮤지컬 자신있었지만 실전에서 좌절, 내 경솔함에 자책"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1-21 11:38


영화 '영웅' 제작발표회가 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김고은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2.11.2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고은이 "자신있었던 노래, 영화 촬영하면서 내 경솔함에 자책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JK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의 정성화,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의 김고은,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작전을 수행하는 동지 우덕순 역의 조재윤, 조선 최고의 명사수 독립투사 조도선 역의 배정남, 암살 작전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 역의 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고 돕는 만둣가게 남매의 동생 마진주 역의 박진주, 그리고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김고은은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영화과를 전공해 늘 뮤지컬 노래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때를 생각하며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10년 동안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가 다시 부르려니 아무 것도 안 됐다. 굉장히 좌절을 많이 느꼈다. 홀로 집 방구석에 처박혀 많이 울었다. '왜 한다고 했을까' '나는 왜 이렇게 경솔할까'라며 후회하기도 했고 고통스러웠다. 현장에서는 3곡을 부르는데 모두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노래였다. 처음에는 '자신있게 라이브로 해보겠다'라고 경솔하게 말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게 안됐다. 연기와 노래 중에 현장에서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