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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고은이 "자신있었던 노래, 영화 촬영하면서 내 경솔함에 자책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영화과를 전공해 늘 뮤지컬 노래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때를 생각하며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10년 동안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가 다시 부르려니 아무 것도 안 됐다. 굉장히 좌절을 많이 느꼈다. 홀로 집 방구석에 처박혀 많이 울었다. '왜 한다고 했을까' '나는 왜 이렇게 경솔할까'라며 후회하기도 했고 고통스러웠다. 현장에서는 3곡을 부르는데 모두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노래였다. 처음에는 '자신있게 라이브로 해보겠다'라고 경솔하게 말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게 안됐다. 연기와 노래 중에 현장에서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