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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온갖 논란 속 방송강행, 두 커플의 사랑이 아름답게만 그려진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의 현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 "그 뒤로 행복하게 살았어요"라는 기대를 하고 리모컨을 돌리기엔 너무 많은 소문과 상처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단풍이 절정인 가을날 촌캉스를 떠난 이소라, 최동환 커플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이소라가 직접한 '춘천 닭갈비' 식사를 맛있게 마친 뒤, 시골길을 산책했다. 산책을 하고 돌아온 '소환 커플'은 '가상 결혼 게임'을 하며 솔직하게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을 하면서 '소환 커플'은 '연인 사이,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이라는 카드를 뽑고 대답을 했다. 최동환은 "(결혼) 안 한다.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들'이라는 게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게 크든 작든, 깊든 가볍든 조금이라도 망설이게 한다면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다"라며 신중한 대답을 내놨다. 이소라 역시 "나도..."라며 동의했다.
이에 최동환은 "지금은 (마음) 편하나"고 물었고, 이소라는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숙소를 떠나며 최동환은 이소라에게 편지를 썼다. "나도 너 만나고 나서 얼굴 많이 좋아졌대. 날 보며 행복하다고 해줘서 고마워. 지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제일 좋아. 같이 있기만 해도 좋고"라고 말해 이소라를 눈물짓게 했다.
이어 이소라는 "이 말이 너무 고맙고 좋은 것 같다. 오빠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제일 좋다는 말"이라며 최동환과 함께 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는 말로 방송은 마무리가 됐다.
한편, MBN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