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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마동석, 정경호가 '저세상 케미'로 관객들에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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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압구정은 저와 거리가 먼 곳이었다. 좋은 차들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었다"며 "그러던 와중에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실제로 업에 종사하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중 제 캐릭터의 모델도 계셨다. 말을 끊임없이 하시는 데 처음에는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분이 압구정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작품 속에 담아내면 재밌게 잘 나올 것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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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워낙 강대국(마동석), 조태천(최병모)의 캐릭터가 강하기 때문에, 제 역할이 다소 뻔해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실감 나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감독님과 의논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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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는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미정 역을 맡아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대본에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에너지 넘치게 잘 나왔다. 동석 오빠랑 작업 하는 과정에서 참 많이 배웠다. 사실 (마동석의) 개그가 정박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실 어느 박자에 들어올지 모르는 데, 연기를 하면서 그걸 기다리는 순간이 가장 설ㅀ촬영 당시 분위기를 회상했다.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언급했다. 오나라는 "오미정은 변화무쌍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 싶었다. 오늘 영화를 보고 나니 색감이 다채롭게 나와서 저도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어렸을 때부터 압구정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는 그는 "저는 안양에서 자랐기 때문에 압구정에 가는 게 늘 설레고 즐거운 일이었다. 옷장에서 가장 이쁜 옷을 꺼내입고 한껏 꾸미고 갔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세월이 지나서 압구정에 있는 샵에 다니고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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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압꾸정'에는 개그맨 김숙과 가수 이지혜가 특별 출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임 감독은 "압구정은 실제로 연예인 분들이 많이 다니시지 않나.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분들을 카메오로 섭외하려고 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압꾸정'은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중 가장 유쾌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임 감독은 "(마동석과) 전작에서도 함께 했기 때문에 그가 가진 유머를 극대화시키려고 노력했다"며 "곧 연말이 시작되는데, 관객들이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