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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지옥' 박정자는 온데간데없다. 배우 김신록이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서슬 퍼런 존재감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4-6회에서는 남편의 정치 입문을 위해 아버지 진양철과 불꽃튀는 팽팽한 대립구도를 세운 진화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진화영은 아버지의 숙원사업인 순양자동차의 신차 공개 행사를 앞두고, 계속해서 적자인 순양자동차에는 끝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남편 정계 진출에는 힘을 써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진양철이 자신의 고명딸로만 살라는 말을 경고로 제대로 알아들은 진화영은 이를 갈기 시작했고, 자신이 그저 고명이 아닌 메인 디시라는 것을 아버지께 깨닫게 해주겠다며 눈빛을 번뜩였다. 이후 한도제철 인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영기(윤제문 분)를 찾아간 진화영은 "내가 줄게요, 500억"이라며 진영기가 한도제철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일조하며 그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남편의 정계 진출을 위해 이성민과 불꽃튀는 대립을 보여준 김신록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십분 끌어올렸다. 히스테릭하면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그의 서슬 퍼런 존재감은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박혁권과 은밀히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로는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며 시청자들이 극에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이렇듯 고운 '고명딸'에서 '메인 디시'로, 명철함을 폭발시키는 활약을 보여준 김신록. 8-90년대 메이크업과 패션도 찰떡같이 소화하며 시선을 모으고 있는 그를 향해 시청자들은 "'지옥'의 박정자 맞아?", "김신록 연기 너무 잘한다", "김신록 못 알아보겠네", "저 시절 메이크업과 패션도 찰떡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신록의 연기 변신에 환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화려한 패션, 능수능란한 표정 및 심리 변화로 시너지를 발휘 중인 김신록. 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신록은 2004년 연극 '서바이벌 캘린더'로 데뷔해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tvN '방법', JTBC '괴물', 쿠팡플레이 '어느 날' 등에 출연하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 '지옥'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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