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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서장훈, 오죽했으면 이혼을 권유했나? 무슨 일을 겪었길래 '팩폭'을…('물어보살')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1-29 20:55 | 최종수정 2022-11-29 20:59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얼마나 문제면 서장훈이 이혼을 권유했을까?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그럴거면 미리 이혼을 하라"고 일침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38살 사회복지사, 36살 간호조무사 11년차 부부가 "남편의 모야모야병 투병 후 부부싸움이 잦아졌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은 작년 5월 뇌출혈로 모야모야병을 알았고 수술 2달 만에 또 뇌출혈 수술을 받고 한동안 잘 걷지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아내는 "언제 터질까 불안하다. 남편은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자꾸 제가 뭐라고 한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남편은 설거지를 해놓아도 기름때가 있다는 둥 잔소리를 멈추지 않는 아내가 불만스럽다.

또 남편은 "담배를 끊었는데 금연초를 몰래 피우다가 혼났다"며 "술을 엄청 좋아했다. 1년 360일 정도 마셨다. 아프고 나서 술을 끊었다.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겠다고 하니까 안 된다고 하더라. 서운해서 또 싸웠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서장훈은 "무책임하게 아내와 애들 놓고 갈 거면 마음대로 해라. 미리 이혼을 하든가. 어떻게 할 거냐"고 팩폭을 했다.


남편이 "행복하게 살아야죠"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왜 위험한 짓을 하냐. 와이프 안 사랑하냐"고 꼬집었다.

또 서장훈은 "왜 아내를 불안하게 하고 힘들게 하냐. 네 삶에 문제가 생겼다. 앞으로 언제 터질지 몰라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정도 의지도 없고 인내력도 없으면 앞으로 뭐할 거냐"고 세게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남편이 큰일을 겪고 아픈 몸으로 설거지를 해주는데 기름때가 묻었네 마네. 멀쩡히 일어나 설거지하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말했다.

여기에 서장훈은 자신이 세게 말하는 이유로 모친이 편찮으셔서 같은 상황에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건강한 자신보다 모친이 더 힘들어했다는 점을 들면서 의뢰인에게 간절한 조언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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