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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8%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이지만, 갑작스러운 전개 변화에 시청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 되는 작품으로, 원작은 긴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 있어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보여줄 서사들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던 바. 드라마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해지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청자들은 진도준이 퀘스트를 깨듯 순양가의 몸통에 가까워져 가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고는 있지만, 드문 드문 등장하는 러브라인은 반기지 않는 모양새. 극중 서민영(신현빈)과 진도준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서로를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아왔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등에서 로맨스 감정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들이 모든 시청자들에게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등장하는 러브라인에 대한 거부감까지 이어지기도. 특히 최근 회차였던 9일 방송에서는 서민영과 진도준의 키스신이 그려지는 등 러브라인에 불이 붙었지만, 시청자들은 반대의 불을 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물론, 복수극이 주가 되더라도 잘 만든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에게 애타는 '사약'이 될 수 있다. 이어질 듯 이어질 듯, 안타까운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애가 더 많이 타게 되는 것. 누가 억지로 주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서 향유하는 '러브라인'의 맛이 더 좋은 법이지만, '재벌집'은 주입식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먼저 다가왔기에 의견이 분분해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집 막내아들'은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이었던 지난 8회까지는 1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이후였던 10회는 18.3%를 기록했다. 다소 시청률은 떨어지는 추세. 그러나 '재벌집'의 제작진은 이들의 스페셜 포스터까지 특별히 공개하며 두 사람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당부하고 있다. 신현빈은 "언뜻 두 사람은 순양을 중심으로 양극단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실을 향하는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서로에게 득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는 과정들이 시청자분들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뒤바뀔지 모르는 관계 속, 두 사람의 감정선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진도준과 서민영의 관계에 대해 짚어 이후를 궁금해지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