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문근영이 제23회 '2022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강수연상을 수상했다.
문근영은 "제가 이번에 굉장히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었다. 항상 닮고 싶었고 선배님이 닦아 놓으신 그 길을 뒤따라 걷고 싶었던, 저의 우상 강수연 선배님의 상을 받게 되어 엄청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故 강수연과의 만남을 언급을 했다. 그는 "제가 아프고 난 뒤인데 팔에 있는 흉터를 보시더니 '사람들은 모두 다 너의 연기만 볼 거다, 그러니까 너의 상처는 그 어떤 방해물도 흉도 되지 않을 거다'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라며 그녀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부족한 저는 아직도 선배님의 말씀만큼 큰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만큼 선배님의 진심 어린 마음 잘 간직하면서 더 큰 용기를 내어 열심히 연기하고, 선배님이 닦아 놓으신 길 잘 뒤따라 가는 후배가 되겠다"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영화 '심연', '꿈에 와줘', '현재진행형'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출연 배우들의 자전적 이야기로 연출한 세 작품은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독특한 영상미와 섬세한 감성을 선사, 그의 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대중에 입증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