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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법쩐' 강유석과 박훈이 뼈 있는 말과 포커페이스 미소가 오고 가는, 냉기 철철 '밀실 독대 타임'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전혀 섞일 일 없을 것 같던 강유석과 박훈이 사무실 안에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중 황기석이 장태춘을 서울지검 7층 특수부 부장검사실로 불러낸 장면. 장태춘은 잔뜩 긴장된 태도로 경계심을 드리우고, 황기석은 특유의 노련함과 카리스마로 여유만만하게 기세를 잡는다. 하지만 이내 배짱 두둑한 장태춘이 지지 않는 태도로 황기석의 포스에 맞대응하는 것. 장태춘이 자신의 신분증으론 출입문도 열 수 없던 '그들만의 리그'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와, 장태춘과 황기석 간 첨예한 심리전이 벌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강유석과 박훈은 온기 한점 없는 촬영 내용과는 달리, 실제로는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현장에 에너지를 전달했다. 또한 날카로운 물밑 심리전을 펼치는 장면 표현을 앞두고 미리 대사 연습을 하고, 눈빛과 표정 등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의논하는 '실전 방불' 리허설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슛이 들어가자 곧바로 장태춘과 황기석 그 자체로 변해 팽팽한 긴장감을 발산하는 프로의 면모로 지켜보는 제작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은 오는 2023년 1월 6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