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박재범은 구겨진 KBS 음악 토크쇼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런 KBS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이끌었던 유희열의 표절 논란이었다. 이 여파로 프로그램은 7월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KBS가 반년 여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 바로 '더 시즌스'다.
박재범과 KBS에게는 그야말로 '도전'이다. 박재범은 아이돌을 거쳐 솔로 가수로 변신, 프로듀싱과 레이블 론칭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이제는 주류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손을 뻗치며 예상치 못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지상파 MC로 나서게 되며 다채로운 경험을 어떻게 쇼에 녹여낼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박재범에 대한 리스크도 분명하다. 박재범은 자유분방한 영혼인 탓에 조금은 정제되지 않은 화법을 구사하는 순간도 있다. 이때 완급조절을 어떻게 해낼지에 따라 이번 쇼는 전무후무한 레전드 쇼가 될수 있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지상파 단독 MC에 첫 도전하게 된 박재범이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을 소개하며 진솔한 토크를 나눌 예정"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