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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젠 상 대신 (아버지) 돈을 좇겠다!"
하지만 대상 후보들 간 뜻밖의 각축전이 벌어지자, 탁재훈은 대상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돌싱포맨의 장수를 위해 결혼을 막겠다", "동물농장에 동물로 나가겠다"는 등 황당하고, 파격적인 대상 공약을 내세워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은 몰래 수상소감을 연습한 것이 탄로나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날 '연예대상'에서 '돌싱포맨'은 SBS 아들상, 신스틸러상, 최우수상 등 총 5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탁재훈과 이상민의 대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탁재훈은 "우리 팀이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들만의 축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전화를 안 받는다. 문자도 안 받는다. 아까 집에서 돌솥밥 해놓고 기다린다고 했는데 결국 본인만 먹고 주무시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아쉬움을 재치있게 표현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이제 앞으로 이런 상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이제부터 상 대신 돈을 좇겠다. 아버지에게 올인할 것"이라고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했다.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 씨는 연 매출 180억 레미콘 회사 대표직을 맡고 있고 전국 레미콘 회사 연합회에서 총괄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예능프로그램 출연 당시 배조웅 회장은 "나는 가업 승계가 안 됐기 때문에 그게 좀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아들이 와서 가업을 승계받아 경영을 하는게 내 소원이다. 하지만 아들은 전문 직업이 연예인 아니냐. 그러니까 자기 분야에 있다가 나중에 정산을 할 때, 그 때 아들의 몫이 있을 것이다"고 재산 증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