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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더 반한 이유가 공개됐다.
이날 박수홍은 아침부터 아내를 위해 신선한 해산물로 해물 솥밥을 만들고, 성게미역국을 끓였다. 김다예도 남편을 위한 특별한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박수홍은 아내가 요리하는 동안 옆에서 자상하게 챙겨주고,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는 '아내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아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사랑스럽다는 듯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편스토랑' 식구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야외에서 오붓하게 아침 식사를 즐겼다. 김다예는 "여보가 해주는 요리는 다 맛있다. 한 번도 맛없었던 적이 없다"고 칭찬했고, 박수홍은 "나 계속 시키려고 요리 맛있다고 하는 거지"라며 귀여운 투정을 했다. 그러자 김다예는 "잘하는 걸 어떡하냐"고 했고, 박수홍은 "그럼 또 해주겠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이에 김다예는 "난 그런 것도 있었다. 여보는 방송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모두에게 호의적이지 않을까라는 마음 때문에 나한테 친절하게 해도 그게 관심의 표현인지 몰랐다"며 "근데 나 힘들 때 딱 알겠더라. 내가 힘들고 나니까 진짜 진심인가보다 싶었다. 정말 미안하게도 1년 뒤에 알았는데 '이 사람 만나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보는 거의 1년 동안 어떻게 내 옆에 계속 있었냐"고 물었고, 박수홍은 "나도 모르겠다. 우리가 부부의 연을 맺으니까 그랬던 거 같다"며 미소 지었다.
또 김다예는 "여보가 매번 차에 쌓여있는 선물을 나한테 줬다. 근데 집에 가서 보니까 유통기한이 2년 지나있고 그랬다"고 말해 박수홍을 당황케 했다. 박수홍은 "뭐라도 주고 싶으니까 차 안에 있는 거 급하게 준 거다"라고 해명했고, 김다예는 "오히려 순수해 보였다"며 웃었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사탕 공격에 박수홍은 사진이 가득 담긴 휴대폰을 꺼내 들며 "코파는 사진 공개해? 자료 있으니까 조심해라"라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박수홍은 "여보가 어려울 때 돌아보니까 내가 옆에 있었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울 때 여보가 의리있게 날 지켜줬다. 난 세상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싶다. 여보는 내 사랑의 증거"라며 "난 인생에 꿈이 있다면 정말 Destiny를 만나고 싶었다. 날 정말 온전히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며 아내와 만난 게 운명이라고 밝혔다. 김다예는 "난 여보만 행복하면 된다"며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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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박수홍은 20년 넘게 후원한 보육원에 김다예와 함께 방문했던 날을 떠올렸다. 결혼 전 김다예와 함께 아이들을 만나러 갔다는 그는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 그 이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라며 미안해했다. 이어 "근데 아이들이 아내를 진짜 좋아했다. 보통 가면 아이들이 내 옆에만 있는데 아내 옆에 있더라. 아내가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도 아내를 너무 좋아했다. 사실 그거 보고 더 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보육원을 방문했을 당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보육원 아이들은 모두 김다예의 손을 잡고 있거나 옆에 찰싹 붙어있는 모습. 이에 박수홍은 "아이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 더 예뻤다"며 아내를 향한 무한 애정을 자랑했다.
김다예는 "사실 난 여보 만나기 전에는 그렇게 봉사 활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근데 여보 만나면서 봉사활동을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내가 오히려 얻는 게 많다 보니까 여보가 왜 지금까지 그렇게 봉사하면서 살아왔는지 알겠더라. 여보 덕분에 얻은 게 많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말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하냐. 진짜 고맙다"며 감동했다. 그러면서 "여보가 보육원에 같이 가주니까 정말 좋았다. 부부라는 게 다른 게 없다.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거다. 완전한 내 편을 만나는 거다"라며 "사람들이 오해하는 분들이 많을 거다. 나이 차이도 있고"라며 아내와 23세 나이 차를 언급했다. 이에 김다예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긴 한다. 근데 나도 여보가 (원래) 나이대로 보였으면 힘들었다. 여보가 진짜 30대처럼 보였다"며 깨알같이 애정을 표현했다.
박수홍은 "여보가 '아무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잘 살면 된다'고 했던 말이 정말 난 힘이 됐다"고 다시금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김다예는 "우리 둘만 행복하면 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