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2023년을 빛낼 '토끼띠 스타' 김유정과 진지희가 연극 데뷔 소식을 알렸다.
|
극 중 진지희는 명성 있는 여배우를 꿈꿨으나, 사랑과 아이를 모두 잃고 삼류 배우로 전략하는 니나 역을 맡았다. 아름답고 순수했던 소녀가 모든 걸 잃고 변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앞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선배님들에 가르침을 받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선배님들의 눈빛만 봐도 믿고 의지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2003년 KBS1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데뷔한 진지희는 JTBC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최고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기록으로 화제 속에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그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온 만큼, 연극에서도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김유정은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됐던 연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여인 비올라 드 레셉스를 연기한다. 데뷔 이래 첫 연극에 도전한 그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4살 때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유정은 SBS 드라마 '일지매', MBC 드라마 '동이', '해를 품은 달' 등을 통해 아역 배우로서 연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통해 풋풋한 설렘을 자극하는 '첫사랑 아이콘'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던 그의 새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들 외에도 드라마, 영화 등 매체를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던 많은 배우들이 연극 무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우들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자극을 얻어 연기의 폭을 더 넓혀가기를 원하고 있다"며 "팬데믹 여파로 긴 시간 동안 침체됐던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