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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백인 남성 중심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혁을 약속한 첫 무대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TV 시리즈 부문에는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인 HBO Max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ABC 드라마 '애봇 앨리멘트리'가 TV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가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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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이었던 지난 2020년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現 비영어권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19)에 이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두 번째 수상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2021년 열린 제78회 시상식에서는 한국계 미국 감독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지난해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극본·연출)이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이정재)에 이름을 올렸다. 또 TV 부문 남우조연상에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헤어질 결심'은 아쉽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비영어권 작품상을 놓쳤지만 내달 19일 열리는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오는 3월 12일 열리는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수상 트로피를 향한 박빙의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사회상을 반영한 작품에 호감을 표현하는 외신기자협회의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달리 아카데미 시상식은 외신은 물론 제작자, 감독 등 영화계 전반의 인사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시상식으로 영화 전반적인 미장센을 더 높이 평가한다.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예비 후보로 선정된 '헤어질 결심'은 이미 미장센 있어서 많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은바, 무난히 최종 후보 진출까지 안착하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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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작(자)>
△ 영화 드라마 작품상-더 파벨먼스(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영화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이니셰린의 밴시
△ 영화 감독상-스티븐 스필버그(더 파벨먼스)
△ 영화 각본상-마틴 맥도나(이니셰린의 밴시)
△ 영화 드라마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타르)
△ 영화 드라마 남우주연상-오스틴 버틀러(엘비스)
△ 영화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콜린 패럴(이니셰린의 밴시)
△ 영화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량쯔충(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영화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영화 여우조연상-안젤라 바셋(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 영화 음악상-저스틴 허위츠(바빌론)
△ 영화 주제가상-'나투나투'(Naatu Naatu)(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 영화 비영어권 작품상-'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
△ 장편애니메이션상-기예르모 델 토로(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 세실 B. 데밀 상-에디 머피
△ TV 드라마 작품상-하우스 오브 드래곤
△ TV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애봇 앨리멘트리
△ TV 미니시리즈 작품상-화이트 로투스
△ TV 드라마 여우주연상-젠데이아 콜먼(유포리아)
△ TV 드라마 남우주연상-케빈 코스트너(옐로우스톤)
△ TV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퀸타 브런슨(애봇 엘리멘트리)
△ TV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제레미 앨런 화이트(더 베어)
△ TV 미니시리즈, 영화 남우주연상-에반 피터스(다머)
△ TV 미니시리즈, 영화 여우주연상-아만다 사이프리드(드롭아웃)
△ TV 미니시리즈, 영화 남우조연상-폴 월터 하우저(블랙 버드)
△ TV 미니시리즈, 영화 여우조연상-제니퍼 쿨리지(더 화이트 로투스)
△ TV 남우조연상-타일러 제임스 윌리엄스(애봇 엘리멘트리)
△ TV 여우조연상-줄리아 가너(오자크)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