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임순례(63) 감독이 "항상 아름다웠던 현빈, '교섭'에서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속 탄성을 자아냈던 현빈의 훈훈했던 과거 신을 비롯해 상반신 노출이 담긴 샤워 신 등을 언급하며 "배우들마다 각자의 브랜드, 팬층이 배우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현빈의 팬이 현빈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고 '교섭'에서는 그 부분을 잘 활용했다. 배우가 하기 싫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배우도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과거 장면과 샤워 신을 넣을 수 있었다"며 "현빈도 '교섭'을 통해 외형적으로 많은 변화를 주려고 한 것 같다. 굉장히 꼼꼼하게 준비했다. 여성 관객이 현빈의 매끈한 모습만 보다 수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도 됐지만 시사회를 통해 반응을 보니 생각보다 잘 받아주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07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 사태를 영화화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이 출연하고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