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이해영 감독이 작품 개봉을 앞둔 소감을 털어놨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독전'에 이어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영화와 원작 소설과 비교해서 말씀을 하셔서 신기했다. 우리나라에 번역본이 아직 출판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가져주셨다. 저희 영화는 초반부터 '유령'의 이야기로 시작되지 않나. 원작 소설에서는 유령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과정을 그렸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추리 구조 이야기를 가져가는 게 흥미롭지 않았다. 원작을 완전히 해체해서 유령의 입장 이야기로 시작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오히려 추리 욕구가 전혀 없는 상태서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작품을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다행히 '독전'의 흥행 잘 됐으나, 저의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강렬하게 자극하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 그 단계에서 '유령'이 저를 잡아챘다. '독전' 때는 조금 창피한 이야기지만, 처음 액션물을 작업하다 보니, 기능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 앞선 경험을 토대로 '유령'을 촬영할 때는 조금의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다. 특히 액션 신의 경우는 캐릭터를 작품에 밀착화를 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